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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엔 퍼머넌트를"|머리 손질…비방을 알아보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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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습기와 땀으로 끈끈하고 자주 비를 맞게되는 장마철에는 특히 여성들에게 머리 손질이 어려워진다.
「아이롱」으로 머리를 다듬었을 땐 비를 직접 맞지 않아도 습기로 해서 이내 풀어지고 「퍼머넌트」머리는 반대로 곱슬거려 흉하게 되기 쉽다.
미용 연구가 문옥현씨는 『장마철엔 「아이롱」을 하기보다는 자연스런 「웨이브」를 살릴 수 있는 「퍼머넌트」를 하여 자주 물기가 닿아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퍼머넌트」는 요근래 「롱·헤어」의 유행과 함께 많이 하고 있는데 머리의 길이와 숱·머리카락 흐름에 따라, 또 얼굴과 연령에 따라 「웨이브」의 크기를 정하고 말기전의 「커팅」이 가장 중요하다.
「퍼머넌트」할 때 주의할 점은 ⓛ하루 전쯤에 머리를 감는데 「스프레이」나 기름을 바르지 않는다. 이것은 「퍼머」약이 침투되지 않을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②염색하는 경우 염색과 「퍼머넌트」를 겸하면 머리카락이 상하므로 「퍼머넌트」를 1주일 전쯤에 하고 염색하는 것이 편하다. ③머리카락 끝이 상한 부분은 모두 잘라내고 「퍼머넌트」하기 직전 머리 밑을 문지르지 않도륵 하는 것이 머리 피부에 좋다.
장마철엔 머리가 끈끈하여 자주 감게 되는데 문씨는 『땀과 먼지 때문에 자주 감는 것이 좋으나 머리가 상하지 않도록 뒷손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일러준다.
비를 맞았다고 해도 머리가 깨끗할 경우는 「타올」로 물기를 닦아내는 정도로 해둔다. 머리가 젖어 있으면 머리 피지와 땀이 혼합되어 머릿속이 부패하기 때문에 빨리 말리는 것이 좋다. 그러나 선풍기는 너무 빨리 마르고 머리카락을 날리게 하여 속 피부가 거칠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수건과 빗으로 자꾸 손질하면서 말리도록 한다.
머리를 감을 땐 덥다고 찬물로 하면 머리 피부가 수축되어 신진 대사가 잘 안된다. 이것은 가을 환절기에 머리가 빠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시종 미지근한 물로 감는 것이 이상적이다.
머리에 영양을 주어 윤기있는 머리카락을 갖기 위해선 1주일에 한번 정도 「헤어·파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헤어·크림」이나 「올리브」기름을 머리에 골고루 발라 「스팀·타월」을 덮는 것도 좋고, 특히 여름철엔 날 달걀 「헤어·파크」가 좋다. 달걀을 짧은 머리면 2개, 긴 머리엔 3, 4개 정도 준비하여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한번 적신 다음 달걀 흰자 위를 거품 내어 비누 대신, 머리에 골고루 문지르고 말끔히 헹군다. 다음 노른자 위를 머릿속 피부에 문질러 10분 정도 「마사지」를 하고 두세번 헹군다. 이 달걀 「파크」는 전혀 비누나 「샴푸」를 쓸 필요 없이 머리에 영양을 주면서 때를 말끔히 가시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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