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수회, 두 학생연맹승인 보류로|「뮌헨·올림픽」앞두고 지장 많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대한유도회는 대학유도연맹과 중·고 유도연맹이 창설한지 1개월이 지나도록 승인을 계속 보류, 세계선수권대회와 「뮌헨·올림픽」을 앞두고 유도인의 단결을 해치고 있다.
대학 유도관계자들은 지난 5월 8일 학생연맹을 발전적으로 이탈하여 대학연맹을 결성한데 이어 중·고 연맹도 지난달 26일 정식으로 발족, 유도회에 가맹 단체로의 승인을 요청해온 것이다.
그러나 유도회는 내년 1월의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연맹 체의 승인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버티고있어 오영모 대학유도연맹 전무이사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하루빨리 승인해 줄 것을 진정하고 있다.
유도회로서도 연맹 체와 극한상태에 들어가는 경우「선수 없이 집만 지키는 협회」 가 될 것을 우려하여 몹시 신중한편-. 더욱 최근 대한체육회가『대학 및 중·고 연맹체 구성에 하자가 없다』고 해석을 내려 유도회는 난처한 입장에 빠진 듯.
선수를 갖지 못한 협회가 선수를 갖고있는 산하 연맹 체의 구성을 반대하는 것 자체도 문제이겠지만 세계선수권 대회와「뮌헨·올림픽」을 앞두고 잡음을 일으킨다는 데서 실망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