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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체 강화 논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미안보협의회의 제1차 회의가 오는 7월l2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감축문제 협의과정에서 한미국방각료회담을 연례안보협의회의로 대체키로 한 지난 2월6일자 한미공동성명에 따라 처음 열리는 이 회의에 한국 측은 정내혁 국방장관을 수석으로 윤석헌 외무차관, 심흥선 합참의장 등이, 미국 측에는 「멜빈·레어드」국방장관을 수석으로 「윌리엄·포터」주한 미 대사, 「파슬리」국방성수석보좌관 등이 참석할 것 같다.
이번 회의는 한국의 안보에 관련된 군사·외교적 전반문제를 광범위하게 다룰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미국·일본의 대 중공접근에 따른 「아시아」정세의 변동여부와 그러한 움직임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극동지역의 긴장완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느냐는 등 근본적인 정세판단에 관한 양국간의 의견교환이 있을 것 같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1일 『양국의 정세판단은 이번 회의에서 다루게 될지도 모르는 한국군 「실링」감축문제에 관한 논의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 5월초 미 국방성이 표명한 한국군 감축론이 이번 회의에서 미측에 의해 공식적으로 제기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 회의에서는 또 ①한미공동방위체제의 강화 ②한국군 현대화를 위한 특별 군원의 확보문제 ③경장 군원의 적정선 책정 ④군수산업육성 방안 등도 아울러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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