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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총선 투표진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2백4명(지역구1백53·전국구51)의 8대 국회의원을 뽑는 5·25 총선거투표가 25일 상오7시부터 전국 9천4백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총유권자 1천5백61만2백58명이 참가하는 이번 총선거의 투표율은 낮3시 현재 54·7%로 평균 79·9%를 보였던 4·27 대통령선거 때의 같은 시간 투표율 63·0%보다 8·3%가 낮아 저조하다. 특히 서울 42·1%로 대도시 투표율이 낮다. 서울을 포함한 일부지역에선 야당참관인의 참관방해·대리투표·폭력사태 등 공명선거를 파괴하는 불상사가 있다 해서 여야간에 말썽이 있는 곳이 많으나 투표중단사태 같은 큰 사고는 없이 진행되고 있다.
투표도 4·27 대통령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하오6시로 마감되며 개표소로 수송되어 밤10시 전후 개표구별로 개표가 시작되고 밤새워 개표를 진행, 빠른 곳은 26일 아침, 늦은 곳도 26일까지는 절반이상을 개표, 당락의 윤곽이 판명될 것 같다.
전례없이 저조하고 쟁점도 부각시키지 못한 채 지방사업공약이 판을 친 가운데 진행된 득표운동은 막바지에서 현금살포, 봄놀이 등 물량공세로 타락현상이 고개를 들었고 24일 자정부터 25일 새벽사이에 일부지역에서 불법적인 특정후보 비방유인물살포를 비롯한 소위 흑색선전이 성행되어 선거분위기를 더욱 흐려 놓았다.
6개 정당이 참가했지만 대체로 공화·신민 양당의 대결로 압축된 선거전세는 조직과 자금면에서 월등히 우세한 공화당이 농촌지방을 포함,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여 과반수를 훨씬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신민당은 서울·부산을 비롯한 도시와 호남 일부지방에서 선전했다.
공화당은 여촌야도 현상을 깨고 서울에서도 얼마간 진출하기 위해 힘을 기울여와 관심은 공화당의 대도시 진출여부와 신민당의 개헌저지선(69석) 확보여부에 쏠려 있다.
하오3시 현재 시·도별 투표율은 다음과 같다.
서울=42·1% 부산=52·6% 경기=51·0% 강원=61·5% 충북=60·3% 충남=55·6% 전북=58·8% 전남=55·1% 경북=54·6% 경남=58·3% 제주=56·9%
▲60년 시장도지사 38·8% ▲71년 대통령 79·9% ▲56년 시의원 75·0% ▲60년 시의원 46·2% ▲60년 시장 36·4% ▲71년 대통령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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