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린」에도 발암 성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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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7일 UPI동양】 미 국립 암 연구소의 「움베르토·사피오티」박사는 7일 인공 감미료인 「사카린」이 작년에 판매 금지를 당한 「사이클라메이트」와 마찬가지의 발암 성분을 포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강력한 경고 신호』가 일련의 예비 실험 결과 나타났다고 말했다.
암 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사피오티」 박사는 이날 상원 조사 위원회에서의 증언을 통해 「사카린」이 갖는 위험성이 공식 경고를 발해야할 정도로 큰 것인가를 가려내기 위한 장기 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말하고 생쥐의 방광에 「사카린」을 주입한 결과 「사이클라메이트」를 주입했을 때처럼 『현저한 암 증세』를 보였다고 증언했다.
「사피오티」박사는 이것이 『강력한 경고 신호』라고 말했으나 확실한 결론은 생쥐에 대한 「사카린」 투여 실험이 끝난 다음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카린」과 「사이클라메이트」는 당뇨병 환자들과 비만증 환자들이 자연 당분 대신 오랫동안 사용해 왔던 것이나 수년 전부터는 「칼로리」에 신경을 쓰는 일반 미국인들 사이에 널리 애용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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