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개국서 보는 IHT 제호 INYT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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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발행하고 있는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의 제호가 오늘부터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로 바뀐다.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의 스티븐 던바 존슨 발행인은 IHT 독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10월 15일부터 IHT의 제호가 INYT로 바뀌며, INYT 구독자들에게 뉴욕타임스의 앱과 웹사이트를 무제한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구독권을 준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사는 IHT의 제호를 변경하는 이유는 뉴욕타임스로 브랜드를 통합해 뉴욕타임스의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IHT는 1887년 10월 파리헤럴드로 창간된 126년 역사의 신문이다. IHT란 이름을 갖게 된 건 1967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함께 지분 참여하면서다. 이후 91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50%씩 합작 투자해 IHT를 인수했다. 2003년에는 뉴욕타임스가 워싱턴포스트가 갖고 있던 지분을 모두 사들였다.

 IHT는 97년부터 이스라엘 ‘하레츠’, 그리스 ‘카티메리니’, 스페인 ‘엘 파이스’ 등 세계 각국 유력지와 발행제휴를 맺기 시작했다. 현재 11개국 유력지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160여 개국에서 판매되며 구독부수는 2012년 기준으로 22만6000부다.

 한국에서는 2000년 중앙일보와 제휴를 맺고 코리아중앙데일리-IHT를 발행해 왔다. 코리아중앙데일리는 제휴신문인 IHT의 제호가 INYT로 변경되는 15일 각국 대사들과 기업 임원 등 귀빈 120여 명을 오찬에 초청해 신라호텔에서 INYT 발행 축하행사를 연다. 코리아중앙데일리는 이와 함께 오늘부터 기존과 신규 모든 구독자들에게 뉴욕타임스 앱과 웹사이트 기사를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구독권을 무료로 배포한다.

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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