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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한 끼 식비, 하루 6432원…미국 병사 절반 수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병사 한 끼 식비, 사진 MBC `진짜사나이`]

 
‘병사 한 끼 식비’.

우리나라 병사의 한 끼 식비는 2144원으로 초등학생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일 식비는 6432원으로 미국 병사의 1일 식비(1만 2706원)의 절반 수준이다.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병사 한 끼 식비는 2144원으로 서울시 초등학생 급식 단가인 288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 중학생의 올해 한 끼 급식 단가 3480원이다.

연도별 장병 1일(세 끼) 급식비는 4380원(2002년), 4655원(2005년), 5650원(2010년) 으로 계속해서 올랐다. 지난해에는 6155원, 올해 6432원으로 연평균 4.3% 증가했다. 이와 비교해 서울시 초·중등학생의 올해 한 끼 급식단가는 전년 대비 각각 11.6%, 17.8% 인상됐다.

정 의원은 “국방부에서 보내온 사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석식은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병사 한 끼 급식비가 1599원에 불과했다”며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된 병사 일일 식비도 6644원으로 올해보다 3.3% 오르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군 당국은 장병의 식비에는 학교 급식에 붙는 인건비나 전기요금 등 관리비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열량 소비가 많은 훈련병의 경우 일반 병사보다 높은 2260원대로, 빵 같은 음식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병사 한 끼 식비를 알게 된 네티즌들은 “병사 한 끼 식비가 저 정도였어?”, “병사 한 끼 식비가 아이스크림 한 개 값이네”, “병사 한 끼 식비가 초등학생보다 적다니 문제가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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