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득표운동 활발|「표 넓히기」와 「표 지키기」전략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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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선거전략을 마련, 지역별 득표운동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은 여촌야도를 깨뜨리고 지역득표를 평균화한다는 목표아래 각 지역 득표목포를 세우고 단합대회 등 소규모 집회를 통한 조용한 설득을 펴도록 했다. 신민당은 당조직을『도지키기에 필요한 정예조직』으로 하여 유세를 통한 야당「붐」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공화당은 이미 지방에 현수막을 붙였고 신민당도 현수막을 준비하여 일선 득표에 나설 태세를 모두 갖추었다.

<공화>
공화당온 67년 선거때의 표차 1백16만표를 능가하는 압승을 기한다는 득표목포를 세워 각 지역별로 득표활동을 시작했다.
공화당은 26만 핵심당원과 1백50만 당원을 동원한 단합대회·좌담회와 유세 등으로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부동표를 지지표로 돌린다는 초반전략을 세웠다.
지역별로 유세를 맡은 김종필부총재, 백남진당의장, 이효양국회의장은 유세뿐아니라 담당지역의 득표 활동도 분담책임을 지고있다.
이미 각 지구당에 시달된「대통령선거 득표 활동지침」은 각 시도별로 득표 목포를 설정, ⓛ청년조직 ②부녀조직 ③직능단체조직 ④선전활동 등 4개 활동분야로 나누어 각 지구의 유권자 성향과 여론을 유기적으로 파악, 정확한 득표예상을 하도록 되어있다.

<신민>
신민당은 대통령선거에서 50만 내지 1백만표차로 김대중후보가 승리토록 한다는 목표아래「표 지키기」에 역점을 두어 대통령 선거전략을 마련했다.
정일형선거대책본부장은 25일 『기획실의 대통령선거「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이같은 방침을 세우고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농촌에서도 승리를 거두도록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신민당은 가장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는「표 지키기」작전을 위해 이미 요원 6만명과 예비요원 6만명 등 모두 12만명을 확보하고 별도로 각 지구당별 10∼15명의 위반 기동요원 약2천5백명이 주 임무를 맡도록 계획을 짰다.
이밖에 신민당의 대통령선거 기본전략은 국회의원 공천 내정자를 중심으로 한 정당조직과 종교 등 직업별 및 씨족별로 특수요원을 배치, 조직을 확보토록 하고 특수 전략으로는 김후보와 당 간부들이 움직이는 사조직으로 특표 작업을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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