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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응수장군 묘 도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영천】임신왜란때 의병을 이끌고 큰 공을 세워 선조대왕으로부터 관의공신 화산군으로 봉해졌던 권응수장군(1562∼1627)의 묘(영천군청포면치월리소재)가 도굴 당해 많은 부장품이 없어졌다.
이 무덤이 도굴당한 것은 지난 1월15일께로 짐작되고 있는데 호리꾼들은 무덤을 파헤치고 3개의 관중에서 유골이 있는 관은 건드리지 않고 부장품이 들었던 2개의 관을 깡그리 비웠다.
후손들은 현재 임금이 내린 화산군의 옥대(옥대) 옥로 등 귀중품을 보관하고 있는데 선단대공이 임신난을 이겨낸 18명의 공신중 화산군을 이순신·권율·원균의 1등 공신에 이어 2등 제2공신으로 봉한 것과 벼슬이 공조판서 도총관·좌빈성 등을 지냈고 무덤이 3개의 관으로 되어있다는 점등에서 상당히 많은 부장품이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았으나 아직 범인의 윤곽을 파악하지 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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