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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고 없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미국에 체류중인 김대중 신민당 대통령 후보는 2일 상오 8시25분 자택으로 국제 전화를 걸어 경호실 차장 이수동씨에게 폭파 사건의 수사 경위를 물었다.
김=사건 이후 다른 사고는 없었는가.
이=별일 없다.
김=수사는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가.
이=당국이 방향을 잡았다고 하나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다. 내부 수사는 일단락 됐다. 그런데 1일 상오 협박 편지가 왔다. (이때 협박 편지 전문을 읽어줌) 국회 조사단이 조직되어 2일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3일에 현장 검증을 할 것 같다. 김원식씨 등 조직 멤버들이 조직과 자금, 그리고 엄창록씨와의 관계 등을 심문 받았다. 김상현 의원이 이에 대해 조사단에서 따지겠다고 말했다.
김=도갑상을 자꾸 불러 간다는데 어떻게 되었나.
이=도 군도 거짓말 탐지기로 취조를 받았으며 양복도 화약 반응 감정까지 받았으나 혐의가 풀려 나왔다. 도 군이 조작에 넘어갈 사람이 아니니 염려 말라.
김=강화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들을 잘 보살펴라.
이=예정대로 돌아오는지.
김=2월4일, 5일쯤 미국서 출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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