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최진실 부부 법정 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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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탤런트 최진실(35)씨와 야구선수 조성민(30)씨의 갈등이 법정소송으로 번질 전망이다.

조씨는 27일 인터뷰를 자청, 최씨의 어머니 정옥숙씨와 동생 최진영씨가 보낸 세통의 내용증명과 채권가압류결정 공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씨가 운영하고 있는 슈크림빵 매장이 지난 13일 가압류된 상태며 28일까지 조씨가 지난해 최진실.정옥숙.최진영씨로부터 빌린 3억원을 갚지 못할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 조씨는 "사업이 적자를 면치 못해 돈을 갚을 여유가 없다. 매장을 처분해 돈을 갚을 생각이었으나 가압류된 상태라 팔지도 못한다"며 소송을 제기할 경우 자신도 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고 상황이 법정으로 번질 경우 이혼소송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해 8월 ㈜씨앤씨를 설립하면서 사업자금으로 최씨 가족에게 3억원을 빌렸다. 최씨 측은 이에 대해 지난 1월 27일부터 세차례에 걸쳐 돈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냈고 지난 13일에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조씨의 매장을 가압류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이혼요구 이후 서로의 감정을 달래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특히 둘째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아 그 때까지만이라도 조용히 있고 싶었다. 그러나 나를 만나주지도 않고 지난 26일에는 아들 환희(2)가 보고 싶어 집으로 찾아갔으나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 최씨에게 들은 것이라고는 무슨 자격으로 왔느냐는 말뿐이었다"며 최씨 측이 알려진 것과는 달리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사가 없다고 주장했다.

스타플레이어와 톱탤런트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둘은 지난해 말 조씨가 공개적으로 이혼을 요구하면서 파경을 맞았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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