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후보 집에 폭발물 사건성격 집중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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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구정인 27일 하오 9시37분쯤 서울마포구 동교동178의1 김대중 신민당 대통령후보 집 현관 앞마당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김씨 가족 및 인근주민 30여명이 폭음에 놀라 뛰쳐나오는 소동을 벌였으나 인명피해나 물적 피해는 전혀 없었다. 김 후보는 지난 25일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도미중이다. 사건수사에 나선 검찰과 경찰은 이 사건이 정치적 테러냐, 아니면 정치적인 단순한 장난이냐 또는 내부의 조작이냐의 사건성분을 가려내려는 데에 집중수사를 펴고 있다. 이번 사건이 때마침 김 후보 도미 중에 일어났다는 것과 김 후보의 경호원들이 강화·김포사건으로 구속되는 등 일련의 사건이 계속되고 있는 중에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수사진은 더욱 긴장하고있다. <관계기사 7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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