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상복합 잇따라 나온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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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서울 강남권에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나온다.교육·입지 여건이 뛰어난 지역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겨울을 지나 시기적으로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때이기도 하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업계에 따르면 SK건설 등 5개 업체에서 5개 단지 7백6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강남구 논현·도곡동^서초구 서초·방배동^송파구 신천동 등에서다.

평형은 14평형에서 64평형까지 다양하지만 30평대 이하 중·소형의 비중이 크다.SK건설이 도곡동에 내놓을 1백76가구 모두 30평 미만이다.이수건설도 서초동에 30평대 단일 평형을 분양할 계획이다.이수건설 유병택 과장은 “중·소형 평형의 주상복합은 그동안 강남지역에 상대적으로 적게 분양돼 실수요층이 두텁다”고 말했다.

올들어 분양된 중·소형 평형 주상복합들의 성적이 좋았다.중구 만리동 대우디오빌(22·29평형),강남구 대치동 우정에쉐르(27∼31평형),서초구 서초동 태영 데시앙루브(33∼38평형) 등이 모두 분양에 별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특히 지난 18,19일 청약을 받은 데시앙루브(50가구)는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형 평형을 내놓는 업체들은 차별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수요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신천동에 60평대 이상을 분양하는 포스코건설 권정록 과장은 “공급 가구수가 많지 않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송파구 석촌동에 분양된 신동아건설의 로잔뷰(59가구)도 평형(48∼52평형)은 큰 편이었지만 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초기 계약률이 90%에 가까웠다.

강남은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나은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주상복합 시장의 침체 여파가 덜할 것으로 분양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세중코리아 한광호 실장은 “강남권에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해 자투리 땅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주상복합 인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랜드]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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