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물가 등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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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구정(27일)을 앞두고 각종의 생산품 값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있다.
구정대목을 노린 시장에서는 어린이 옷 등을 15∼20%씩 올려 받고 있으며 돼지고기의 경우 값도 젖 비계는 3백∼3백 20원, 쇠고기는 등심의 경우 5백 50원까지 마구 받고 있다(돼지고기의 경우 협정 가격은 2백 80원, 쇠고기는 4백50원).
구정을 앞두고 쇠고기 값 및 어린이 옷 값은 더욱 뛰어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서울시는 23일부터 30일까지 구정을 전후한 시대 각 시장·백화점 등 전 상가에 대한 집중적인 물가 단속에 들어갔다.
시는 이 기간에 ① 협정 요금 및 주요 생활필수품의 부당한 인상 ② 시장·백화점에 대한 지도 ③ 가격표시위반 등을 중점 단속할 예정인데 각 구청별로 4개조씩 모두 36개조 72명의 단속 반원을 두어 시내 주요상가를 순회 단속한다.
또한 시는 본청에 5개조로 구성된 확인반을 따로 두고 단속 사항을 평가 분석하여 행정 처분키로 했는데 생활 필수품 가격은 작년 12월 10일을 기준으로 하여 부당하게 올려 받는 상점은 적발하는 대로 고발 조치하는 한편 세무사찰, 그밖에 허가취소 등 강격한 처벌을 대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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