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에 만족·해방엔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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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 UPI동양】미국 여성들은 대부분 여성해방운동이 숙녀답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고있으며 아이를 기르고 집안 일을 돌보는데 만족하고있다고 최근에 발표된 「루이스·해리스」여론조사결과가 밝혔다.
전국에서 3천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여론조사는 또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는 고「아이젠하워」대통령의 미망인「메이미」여사를 들었고, 「엘리자베드」영국여왕을 둘째로 꼽은 반면 「재클린·오나시스」는 역대 대통령부인 중에서 최하위인 14번째로 선정했다.
그러나 대조적으로 흑인여성들은 「재클린」을 고「킹」목사 미망인「코레타·킹」여사와 가수 「마리안·앤더슨」에 이어 3위로 선출했다.
이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여성의 53%는 아이를 기르는데 가장 큰 기쁨을 누리고 있으며 다른 23%는 가장 즐거운 일이 집안을 돌보는 것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또 42%의 여성은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변혁하기 위한 여성해방운동에 반대하고 있는 반면 40%는 여성해방운동을 지지하고 있으나 다른 질문에서 보면 61%가 여성이 「피키트」를 치고 「데모」에 나서는 것은 어린이교육상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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