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단수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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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1일밤과 12일새벽사이 서울시내 네곳에서 송수관이 터져 심야에 물난리를 겪었다. 이 때문에 마포구전역 이태원 한남동 보광동을 제외한 용산구전역과 국립묘지등이 12일정오까지 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11일밤 터진 곳은 영등포구흑석동 명수대국민교 앞길을 지나던 3백㎜송수관과 용산구원효로l가 용산경찰서앞 및 용산구한강로2가 용산전화국 앞길을 지나던 4백㎜송수관과 서대문구현저동 금화시민「아파트」 97동에 들어간 40㎜송수관이다.
이중 용산경찰서앞과 용산전화국앞의 송수관은 일제때 묻은 노후관이어서 연쇄적으로 터진 것이며 명수대국민교앞 송수관은 묻은지 불과 2년밖에 안되는데 「에어밸브」(배기판)가 낡아 터진 것임이 밝혀졌다.
이날 곳곳에서 송수관 파열사고가 난 노량진수원지당국은 『관이 모두 낡은데다가 겨울철은 수도물 사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압이 높아져 잇단 파열사고가 나고 있다』고 밝히고 급수시설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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