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짜리 동전위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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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전】 29일 대전경찰서는 1백원짜리동전 4백개를 위조한 일당 3명가운데 충북 위원군강외면 백평리 98 양범석씨 (49)를 통화위조 및 행사혐의로 구속하고 양씨의 처남 신건우씨 (37)와 홍모씨 (52)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이 미처 사용하지 못한 가짜 1백원짜리동전 2백49개와 석고로 만든 1백원주화 모형를 2개, 납을 섞은 합금 2·4㎏, 기타약품등 제조기구를 압수했다.
이들은 양씨 집에서 지난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에 가짜 1백원짜리 동전 3백99개를 찍어내 28일하오1시쯤 대전역전 구멍가게에서 10원짜리 「검」 1개를 사고 90원을 거슬러 받은것을 비롯, 29일까지 대전역전에서 서대전 용석동에 이르는 구멍가게만을 골라 가짜동전 1백50개를 썼다고 자백했다.
위조 주화가 발각되기는 29일하오1시45분쯤 대전시 은행동 한일관옆 구멍가게에서 10원짜리 「검」 1개를 팔고 1백원짜리 동전을 받은 서승원군 (17)이 이상하게 여켜 한국은행 대전지점에서 감정한 결과 가짜로 밝혀저 은행동파출소에 신고한 것이다.
이들이 만들어낸 가짜1백원짜리 동전은 찐짜동전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되었으며 찐짜보다 약간 가볍고 앞면 세종대왕초상의 수염이 조잡하고 둥근줄 무늬가 줄칼로 일일이 홈을 팠기때문에 약간 조잡하기는 하나 1백원동전이 많이 나돌고 있지 않아 쉽게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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