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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동반성장 방안 내놔 … 신설·소형점엔 2000만원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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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아모레퍼시픽이 방문판매 대리점주와 판매원을 위한 동반성장안을 내놨다. 아모레퍼시픽은 26일 카운슬러(방문판매원)에게 매년 70억원을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 5대 실천 사항’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카운슬러에게 매년 의료지원금 20억원, 판매지원금 5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방문판매 특약점을 위해서는 신설·소형점을 중심으로 점당 2000만원씩 지원하고 다음 달부터 경영자 성공과정 등 점주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존의 1년 단위 특약도 2년 단위로 바꿔서 좀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약정 등 거래 관계가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평가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고충처리위원회도 신설한다. 여기에서 접수된 안건은 매주 수요일 담당 분야 임원회의에서 협의할 계획이다. 12월 중에는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방판 영업문화를 선포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안은 특약점주 17명과 본사 임직원 9명이 참여한 방문판매동반성장협의회에서 마련했다. 이 협의회는 방문판매 특약점 경영자와 카운슬러의 권익과 소득 향상을 위해 이달 11일 구성됐다. 앞으로도 협의회는 분기별 1회 이상 회의를 열어 현장의 어려움을 본사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협의회의 주요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주간 단위로 진행 사항을 챙기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화두다. 서경배(50)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함께 가자’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2013년은 고객·세계·사회·임직원과 동반성장하는 해”라고 선언했다. 특히 “영업직원 및 협력사와 함께 성장해야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2월에는 67개 협력업체 관계자 100명과 함께 동반성장총회를 열기도 했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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