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의 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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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교황 바오르 6세가 11월말 필리핀을 방문하기 얼마 전 홍콩 발 외신은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경호실장이 홍콩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2년 동안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사를 벌이던 미국여배우「도비·빔즈」양(23·사진)이 필리핀을 쫓겨나게 되자 정사장면을 녹음, 기자들에게 폭로하고 도망가는 도중에 벌어졌던 촌극.「도비·빔즈」양은 기자들에게 마르코스 대통령이 사흘에 한번씩 자기를 찾았다고 털어놓으며 미국에서 자신과 마르코스 대통령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책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 사실 때문에 마르코스 대통령은 학생 및 의회의 반발로 한때 궁지에 빠졌었다고. <슈테론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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