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용 수사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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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럭키 화학 수도 물 도수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배부경찰서는 12일 럭키 화학 측이 지난 7년 동안 배수지와 여과지의 폐수를 받아써 왔다고 주장하나 현재 흘러내리는 폐수와 지하수로는 하룻밤에 용량 2천t의 집 수정을 채울 수 없다고 보고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은 ①럭키 화학(치약·비누포함)이 하루 2천t의 공업용수를 필요로 하면서 한달 전에 정식으로 허가한 공업용수관 (40㎜)을 휴전시킨 점.
②장마철에 1백㎜이상 비가 내리지 않으면 럭키 측이 의존하고 있는 수원 개울에 물이 흘러내리지 않는데도 럭키 화학이 개울 중심부를 가로질러 파헤쳐 집 수정을 만든 점.
③하루 10시간이면 집 수정에 3백70t의 물이 괼 수 있다고 럭키 회사측이 주장하는데 반해 현재 집 수정이 있는 개울은 메말라 있는 점.
④또 집 수정이 수원지의 여과지와 배수지의 바로 밑 담 벽 밑에 설치돼 있어 수원지 관리사무소아 짜면 얼마든지 물을 배낼 수 있는 가까운 지점(20㎜)에 있다는 점.
⑤럭키 화학이 하루2천t씩 의 공업용수를 쓰면서 실제 부산시에 납부하고 있는 수도 사용요금은 월 5만원밖에 안 된다는 점등에 의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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