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어제 윤화 51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9일 하룻동안 서울 시내에서 모두 51건의 교통 사고가 발생, 3명이 죽고 46명이 부상했다. 이 같은 숫자는 작년 12월9일의 17건 발생에 12명 부상 보다 발생 건수는 34건, 사망자 1명, 부상자 34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사고의 대부분인 34건이 안전 운전 위반으로 생겼고 과속 7건, 차선 위반 3건, 무면허 운전 1건 등인데 이날의 사망 사고는 뺑소니차량에 의한 것이었다.
사고가 난 시간 별로는 하오 6시부터 밤 11시50분까지가 35건, 상오6시부터 낮12시까지, 8건, 낮12시부터 하오6시까지 8건이었다.
사고 차종들로는 영업용이 28건, 자가용이 8건, 관용 2건, 군용 1건 등이다.
▲9일 밤12시쯤 서울 서대문구 불광동 속칭 연신내 시장 앞길에서 시내 쪽으로 과속으로 달리던 번호 미상의 「코로나·택시」가 길을 건너던 백용각씨(50·불광동382의21)를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목격자인 중국인 이수혜씨(39·갈현동23의l)에 의하면 살인 택시는 택시의 「백미러」에 부딪친 백씨를 10m쯤 끌고 가다 버리고 달아났다는 것.
▲9일 밤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17 삼각지 입체 교차로 건널목 옆 큰길에서 제1한강교 쪽으로 달리던 검은색 자가용 지프가 길을 건너던 육군 병장 윤종모씨(24·제5339부대 본부 중대소속)와 김경자씨(23·여)를 치어 중상을 입히고 노량진 쪽으로 뺑소니 쳤다.
▲9일 하오6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27 전화 중계소 앞 버스 정거장에서 경마장으로 가던 서울 영5-l86호 시영 버스(운전사 최기선·29)가 손님이 미처 타기 전에 출발하는 바람에 버스에 한발을 디뎠던 박선동씨(25·서울 동대문구 신설동)가 넘어져 전치 1주의 상해를 입었다.
▲9일 하오6시25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스타즈·앤드·스트라이프스」지 앞길에서 길을 건너던 지순철씨(34·여·춘천시 소양로3가173)가 과속으로 달려온 서울 영5-3276호 급행 버스(운전사 김태술·31)에 치여 철도 병원에 옮겼으나 숨졌다.
▲9일 하오7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271 사육신묘 앞길에서 미8군 종업원 김찬배씨(30·영등포구 본동457)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제일 한강교 쪽에서 과속으로 달려온 영등포구청 소속 서울 관7-l043호 청소 트럭(운전사 문신근·28)이 치여 사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