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업 단지 입주 예정|7개 업체인가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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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건설부는 울산 공업 단지에 건설 예정이던 조선 방직 등 7개 업체 23만평에 대한 건설인를 취소하고 앞으로 약 5개 업자에 대해 승인 취소를 검토중이다.
4일 이한림 건설부장관은 이들 취소된 공장이 공장 건설인가를 받고도 장기간 공장 건설을 하지 않고 있으며 용지 매수조차 할 생각을 않기 때문에 조치한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공장 건설을 지연시킬 경우, 계속 승인을 취소하고 다른 실수요자로 대체할 방침임을 명백히 했다.
그런데 이 공업 단지에는 1백74억원의 정부 투자를 했으며 용지 수매에도 토지 수용령을 적용하는 등 특혜를 주고 있다.
또한 이 장관은 긴축 정책의 영향을 받아 건설 업계의 사채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불경기에 허덕이고 있으나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합리적 방안을 업계 자체에서 모색하되 정부의 지원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호남고속도로의 연내 개통을 서둘러 시공을 강행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고 이 공사 중 2개의 교량 (8·9호)을 부실 시공한 삼부 토건 (대표 조정구)에 대해 경고 처분을 했고 도로 공사의 감독 불충분도 인책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울산 공업 단지의 공장 건설인가를 취소 당한 업체는 다음과 같다. (단위 천평)
▲신아 화학=3·3 ▲대한 와사=40 ▲조선방직=140 ▲유풍 양곡=11·7 ▲동창화학=4·9 ▲영남 화학=4·9 (일부) ▲한국 비료=30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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