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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상시 구조개혁 … 2020년 국내 15위권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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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가 최근 교육·연구·산학협력 등 대형 국책사업을 통한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사진은 조선대학교 본관.

지난 2004년 산학협력단의 설립으로 산학 협력체계 구축에 앞장선 조선대학교는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과 지역 특화산업 양성의 요람으로 꼽힌다. 2005년에는 혁신의 상징인 첨단산학캠퍼스를 마련하며 각종 교육시설과 교정 측정실, 교육용 생산 장비 및 가공 장비실 등과 함께 실무형 전문인력 육성의 전초로 불리기도 했다.

 67년의 역사 동안 산학협력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온 조선대학교의 최근 주력 분야는 대형 국책사업 수주를 통한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의 토대 마련이다. 먼저 조선대는 정부가 운영하는 대학 재정 지원 국책과제 중 교육 분야(교육역량강화사업), 연구 분야(BK21플러스사업), 산학협력 분야(LINC사업) 등에 모두 선정돼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의 삼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 중점 사업인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과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고, 올해는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과 산업융합특성화 인재양성사업, 대학교육역량 강화사업, BK21플러스사업에 선정돼 호남권 중심 대학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

 대형국책사업 유치와 함께 산업단지캠퍼스조성사업과 LINC사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조선대학교가 마련한 방편은 산학협력 중심으로의 대학운영체제의 전면 개편이다. LINC사업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211억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된 조선대는 대학-기업 간 협력을 통한 창업 문화를 선도하고 산업 현장의 맞춤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대학 교육시스템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LINC사업의 경우 기존의 공과대학 중심 사업과 달리 생명공학과 디자인, 만화애니메이션, 경영까지 산학협력의 범위가 확대돼 더욱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캠퍼스조성사업을 통한 첨단산학캠퍼스 내 기업체 연계의 맞춤형 인력 양성은 물론 기업 R&D 수행을 통한 교육-연구개발-고용의 일체화도 조선대가 그리는 청사진이다. 조선대학교 첨단산학캠퍼스가 자리한 광주 첨단산업단지의 산업 업종에 맞춰 생산 제조 및 금형 분야의 금속재료공학과, 기계설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신소재공학과 등 4개 학과 4학년 과정을 이전해 운영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서재홍 총장은 “조선대학교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개교 이래 처음으로 15개 유사 학과를 8개 학과로 통합하는 획기적인 학문단위 구조개혁을 단행했다”며 “매년 학과 평가를 통해 학과 폐지와 정원 감축을 하는 상시 구조개혁 체제로의 전환도 실용적 교육으로 전환하는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시”라고 전했다. 서 총장은 이어 "이러한 변화를 통해 오는 2020년 국내 15위권으로 진입한다는 비전을 세운 조선대는 경영합리화 및 수익 창출 다각화를 통해 세입 대비 등록금 비중을 50%로 낮춰 재정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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