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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 취재로 벗긴 유럽의 생활상|리더즈·다이제스트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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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 「리더즈·다이제스트」의 유럽지역 취재부는 16개국에서 2만4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서구 각국의 생활상을 숫자로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조사한 나라는 벨기에 「프랑스」 서독·「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핀란드 「영국」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스위스」 에이레 「스페인」.
▲수입=「스웨덴」이 1인당 연 국민 소득이 2천2백달러로 최고이고, 다음이 「스위스」·독일이며 포르투갈은 5백달러로 최하위에 속한다.
▲종교=대체로 무신론자로 자처하는 율은 극히 낮으나 종교 행사에는 무관심하다. 가장 나은편인 「이탈리아」에서의 전국민의 99%가 가톨릭 신자로 종교 교육을 받았으나 68년에 교회 안 가본 사람들이 자그마치 71%. 서구엔 종교의 인기가 아주 저하되어 평생 동안 세 번밖에 교회에 안가는 율이 절대적이다. 즉 태어나서 세례 받을 때, 결혼할 때, 죽은 후 장례식의 세 번이다.
▲도시와 농촌=「네덜란드」가 80%로 높고, 「영국」(77.5대 22.5) 「스웨덴」(72.8대 27.2)이 다음이다. 「스페인」은 45.6대 54.4로 하위이다.
이상은 도시와 농촌의 거주 비율인데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독일과 「스위스」가 10%로 최하율을 나타내며 「스페인」은 28%로 공업 발달이 낙후해 있기 때문에 높은율을 보이고 있다.
▲주택=자기 소유의 주택은 「이탈리아」가 52%로 가장 높다. 그 다음은 「영국」(48%), 「프랑스」(42%)의 순서이며 「스웨덴」이 36%.
▲관광=여행을 즐기는 나라는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의 순이다. 「이탈리아」인은 가장 여행을 안 하는 편이고 그 다음은 「프랑스」·「영국」이다.
▲음료 기호=「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선 85%의 성인이 포도주를 마시고 독일은 78%가 맥주를, 「영국」은 52%가 위스키를 즐기고 있다.
▲교육과 문화 정도=「스웨덴」과 「네덜란드」가 독서율과 더불어 기타 문화의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 즉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율이 22%로 가장 낮고, 「영국」(23%), 「프랑스」(30%)의 순이고, 「이탈리아」는 60%로 의무 교육 이후 문맹율(?)이 단연 높다. 서구 16개국은 평균 독서를 안 하는 율이 40%에 이른다.
▲애처가=유럽에서 가장 심한 애처가(?혹은 공처가)가 「이탈리아」인. 즉 10가정 가운데 한 가정에선 남편이 시장을 보고 음식을 마련한다.
▲여성 머리 염색=「스웨덴」에서 32%의 여성이, 그리고 「영국」(27%), 「프랑스」(25%)의 순위이다. 【로마·정신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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