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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산후우울증, “‘개콘’ 보고 그렇게 울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화면 캡처]

배우 문소리가 산후우울증 경험을 털어놨다.

문소리는 23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출산 후 찾아온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문소리는 “출산 후 이틀째 되던 날부터 산후우울증을 겪었다”며 “남편이 없으면 눈물이 나고 불안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개콘’을 보고 그렇게 울었다. 사람들 사는 게 너무 슬프고 모든 게 끝난 것 같았다. 우리 아기는 어떡하지 생각하면 눈물이 났다. 잠을 못 자서 모유가 안 나오면 못 먹여서 눈물이 났다. 계속 울기만 했다”면서 “엄마가 이해를 못했다. 챙겨주는 남편에 순산했지, 무슨 문제냐 그러는데 호르몬 때문인 것 같았다. 내 나이, 앞으로 인생에 대한 불안감이 몰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 있게 살아가던 타입이었는데 자신감이 바닥을 쳤다. 얼굴로 승부하던 배우도 아닌데 갑자기 할머니가 된 것 같고 이제 어떻게 배우를 하나 싶었다. 심지어 온몸 전신성형한 사람들 심정이 이해됐다”고 덧붙였다.

산후우울증 극복 방법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큰 힘이 됐다. 다른 산모들의 남편 험담, 시어머니 험담을 듣는데 피식하고 웃음이 났다.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때 정말 깨달았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지난 2006년 영화감독 장준환과 결혼해 지난 2011년 딸을 출산했으며, 최근 영화 ‘스파이’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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