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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사회공헌비 연 480억 … 세전 이익 9% 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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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한국가스공사가 ‘KOGAS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과 함께 7일 대구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중증장애아동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시행했다.

한국가스공사(이하 KOGAS)가 CSR활동을 통한 고객 지향 경영 정착에 힘쓰고 있다. 윤리경영보다 앞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CSR활동 ‘KOGAS형 대표브랜드 육성’ ‘나눔문화 확산’ ‘사회적 신뢰기반 조성’이라는 추진전략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KOGAS는 에너지 공기업에 맞는 사회공헌 모델 구축을 위해 사회공헌 브랜드 ‘온누리’를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따뜻함을 뜻하는 온(溫)과 세상을 뜻하는 ‘누리’의 합성어로 ‘온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KOGAS는 이를 바탕으로 온누리 사랑, 온누리 희망, 온누리 어울림 프로젝트의 3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나눔문화 확산운동을 펼치고 있다. 볼룬티어(Volunteer) 5UP 운동을 통해 직원 1인당 사회공헌 마일리지를 매년 5% 이상 높이고 있다.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매칭그랜트, 온누리봉사단, 임직원 참여프로그램, 사회공헌의 날 운영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KOGAS는 대한민국 나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사 측은 지난해 KOGAS의 사회공헌 사업비(사회적 기여 포함)는 480억원이다. 이는 세전 이익 대비 9.3%에 이른다. 전경련에서 발표한 국내 기업 평균 3.2%, 일본 기업 평균 2.73%(2011년)에 비해 높은 수치다.

열효율 개선사업을 통한 사회적 투자효용(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사회적 활동가치측정)도 약 26억원으로 취약계층의 고용, 소득효과, 에너지 절감효과를 창출했다.

또한 KOGAS는 난방비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취약계층에 난방비를 보조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약 50만 가구의 가스요금을 15%, 차상위 계층 약 30만 가구에는 5%의 요금을 감면해 총 317억 원을 지원했다. 더불어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을 조사해 지난해 전국 1만8000여 개의 시설에 총 32억원의 요금할인을 제공했다.

한편 KOGAS 본사 이전을 앞두고 지역 나눔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KOGAS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일에는 대구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중증장애아동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시행했다. 분당 서울대병원과 함께 71명의 중증장애아동에게 진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정하욱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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