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에 7번째 해외 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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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타이어가 중국과 헝가리 등에 이어 일곱 번째 해외사업장인 인도네시아 공장을 준공했다.

17일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베카시 공단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총 3억5300만 달러를 투자한 인도네시아 공장은 승용차용·초고성능·경트럭용 타이어 등을 연간 600만 개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제조설비를 갖췄다.

 한국타이어는 세계시장의 주요 거점에 해외공장을 늘리고 있다. 경쟁력 확보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중국 중서부 지역 납품을 위해 충칭에서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5월에는 헝가리 공장 3차 증설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현재 동남아시아와 북미·중동지역을 겨냥한 7개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연간 938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해 18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서승화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공장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중동지역에서 한국타이어가 성장하는 데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술력뿐만 아니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이달 12일 새로운 주행시험장과 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경북 상주시와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0년까지 2535억원을 투자해 132만2314㎡(40만 평) 규모의 엔지니어링 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이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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