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지구 매물 사라지고 호가도 급상승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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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개 저밀도지구 중 마지막으로 지난 1일 재건축개발 기본계획이 확정된 반포지구 아파트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도 강세다.

반포동 풍성한 공인중개사무소 권덕중 사장은 “기본계획 확정 후 사업일정과 투자가치를 묻는 매수·매도자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특히 집주인의 기대심리가 커져 확정고시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물건을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한달 새 7천만∼8천만원 빠진 아파트 값 호가도 지난주 주말을 전후로 1천만∼2천만원 올랐다.반포주공2단지 18평형은 지난달 4억7천만∼4억8천만원 선에서 4억9천만∼5억원으로 회복했고,25평형도 6억5천만∼6억9천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천만원 뛰었다.하지만 매수·매도자 사이에 눈치만 보고 있어 거래는 안되고 있다.

반포지구 재건축 조합들은 확정고시가 나는 대로 조합설립인가 및 안전진단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반포지구 8개 단지 중 반포 주공2·3단지와 1단지 일부(22평형),한신 1차·미주 등 4개 단지 등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대부분이 전용면적 18평 이하 30%,전용면적 25.7평 이상 70%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서울시가 반포지구 총 9천20가구 중 2천5백가구만 먼저 사업승인을 내주고 나머지는 승인시점을 조절할 계획이어서 사업추진이 늦은 곳은 투자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소형 평형 의무비율 때문에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만 일반분양될 가능성이 커 조합원의 추가부담금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비손공인중개사무소 이창용 사장은 “사업 우선순위는 내년에 가서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단지별 추진 일정을 지켜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조인스랜드)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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