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강도영의 '지치지 않을 물음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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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로 더 잘 알려진 만화가 강도영의 '지치지 않을 물음표' 가 출간됐다.

1970~80년대 TV외화나 그 당시 놀이, 먹거리에 대한 포인트를 실감나게 되살려낸 그는 '추억'의 힘으로 인터넷 사용자에겐 이미 유명한 만화가이다.

'지금도 맥가이버는 그 손재주로 인해서 순돌 아빠와 더불어 당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쌍벽을 이루고 있다'(맥가이버)
'히메나 선생님은 그야말로 나의 천사였다. 얼마나 이뻐 보였는지 정말로 내 선생님이길 간절히 바라곤 했었다'(천사들의 합창)
'브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은 역시 외계인이 쥐를 산 채로 잡아먹는 장면이 아니었을까?(브이)

어떻게 보면 만화책이라기 보다는 그림책에 가까울 정도로 글이 많은 강도영의 만화는 우리가 흔히 만화라고 하면 떠오르는 '칸'이라는 것이 없다. 본인은 그리는 실력이 부족해서라지만, 그의 만화를 보고 있으면 그 형식이 가장 잘 어울린다. 강도영표 만화에는 '엽기', '추억', '감동', '사실성'으로 대표된다. 그의 만화 중에 사실이 아닌 소재는 없다. 그래서 엽기적인 만화가 되기도 한다.

대학시절 처음 만난 '박재동의 한겨레 만평'은 그를 만화가로 살게한 중요한 전환점이 었다. 그 때 부터 강도영은 소일거리 만화를 삶의 줄기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

"나는 비록 그림솜씨가 떨어지는 만화가이지만 내 그림 속에 담을 수 없는 것은 없다고 감히 생각한다. 내가 보는 세상을 내 만화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싶다. 만화속에 나를 담아보고 싶다. 만화는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강풀닷컴(www.kangfull.com)

조인스 문화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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