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이범렬 판사 잡아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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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형사지법 합의5부 이범렬 부장판사는 8일하오 자기를 사칭하고 다니면서 요정에서 외상술을 마시는 등 사기행각을 하고 다니는 가짜 이범렬 부장판사를 잡아달라고 서울 중부경찰서에 고발장을 냈다.
이 부장판사는 고발장에서 최근 강변3로 정 여인 피살사건·와우 아파트 붕괴사건 등 큰 사건의 심리를 맡아 신문·방송 등을 통해 이름이 널리 알려지자 자신을 사칭하고 다니는 사기한이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2∼3주 동안 전연 알지 못하는 묘령의 여자들로부터 요즘은『왜 놀러오지 않느냐』『밀린 술값을 갚아달라』는 전화가 걸어오기도 하고 판사실로 직접 찾아오기도 해 일에 지장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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