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서 선수 밥 안 줘|"수지 안 맞는다"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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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주도 선수 숙소인 종로구세종로 대륙여관에서는 선수들에게 8일 저녁과 9일 아침밥을 주지 않아 선수들이 뒤늦게 이웃식당을 찾아가 밥을 사먹었다.
이 여관은 지난4일 1백여 명의 제주선수들을 받았다가 경기에 지고 반쯤이나 귀향해 버리자 나머지 인원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식사제공을 거부해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9일 아침 준결승에 나가는 제주여중 핸드볼 선수 10명이 이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운동장에 나가야할 시간이 임박하도록 밥이 나오지 않자 당황, 뒤늦게 이웃식당에서 밥을 사먹고 황급히 경기장인 청운중학교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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