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 공산군 대규모 공세|닉슨 단안 전후 1개 사단 프놈펜 향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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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프놈펜9일로이터동화】공산군 1개 사단병력 약1만1천명이 닉슨 미 대통령의 인도차이나 평화안 발표 수 시간을 전후해서 프놈펜 북쪽의 타잉카욱과 프레크함 두 마을에 캄보디아 전 개시이래 최대규모의 공격을 개시, 캄보디아 군과 치열한 전투를 계속하고있다고 캄보디아 군 대변인 암·룽 소령이 발표했다.
룽 소령은 1월맹군과 베트콩으로 편성된 공산군 7천 내지 1만1천여 명이 캄보디아 국 공화제 선포를 이틀 앞두고 닉슨 대통령의 평화안발표 12시간전인 7일 밤 프놈펜 북쪽 80㎞의 정부군방어진지 타잉카욱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닉슨 대통령의 평화안 발표가 있은 몇 시간 뒤인 8일 낮부터는 공세를 강화, 이미 10㎞를 남진하여 프놈펜 북쪽 73㎞와 프래크함까지 진격해왔다고 말하고 캄보디아 군은 급강하폭격기와 야포를 등원, 응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공8일AP동화】북괴지원병이 캄보디아에서 공산군측을 위해 참전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은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정식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나 주도 프놈펜 북쪽 74㎞떨어진 타잉카욱 지역에서 전투를 지휘중인 캄보디아 군 장교들로부터 나온 것이다.
현지장교들은 적어도 북괴군 1개 대대인 5백 내지 6백 병력이 타잉카욱 전투에 개입하고있다고 말했다. 북괴는 한국이 월남에 5만 병력을 파견하자 그곳에 북괴지원병을 파견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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