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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불교 온건파 지도자 틱·탕·.차우 스님 내한 |말레이지아 원로 승 테라 스님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월남통일불교회의 의장이자 세계 불교 봉사회 회장인 틱·탕·차우 스님(49)이 10일부터 서울서 열리는 세계불교지도자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7일 밤 KAL기 편으로 내한했다.
월남의 불교신자 1천5백 만명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차우 스님은 월남 불교 온건파 지도자. 티우 대통령과 극친한 사이이기도한 차우 스님은 법의차림으로 「트랩」을 내려 마중 나온 불교계인사들의 영접을 받고『월남불교가 과격·온건파로 대립하고 있는 것은 국가에 봉사하는 방법에 따라 나누어진 것뿐이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은 같다』고 말했다.
『주월한국군은 월남지원군중 가장 뛰어난 군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차우 스님은 『월남전의 종전은 월맹군과 베트콩의 완전철수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지아의 최고 원로승 담마난다·태라스님(52)도 불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하기위해 이날하오 4시10분CPA기 편으로 입국했다.
누런 법의에 샌들을 신은 테라 스님은 공항에서『나는 어떤 종파에도 속해있지 않다』고 밝히고 종파 초월의 단결은 호소했다.
12살 때 불교신자가 되어 실론의 불교대학을 졸업한 테라 스님은 실론 계 말레이시아인 테라 스님은 말레이지아의 3백만불교신자의 정신적 지주로 존경을 받고있다. 이들은 21개국에서 참가하는 1백44명의 불교지도자와 함께 10일부터 15일까지 계속될 불교지도자대회에서 ①세계불교일체화운동의 방법 ②세계평화와 인류행복의 개현이란 의제로 토론을 벌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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