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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르의 혁명동지 후계자 지명된 사다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6일 통일 아랍 공의 아랍 사회주의 연맹당(ASU)에서 대통령후보로 지명 받은 아놔르·엘·사다트(52) 대통령 서리는 1952년 왕정을 전복한 자유장교단의 9명 가운데 한사람이다.
혁명당일 가족과 더불어 영화구경을 갔다가 거사 시작 시각을 놓쳐버린 사다트는 봉기직후 카이로 방송을 통해 혁명위원회의 첫 성명서를 낭독한 공식대변인이었다.
아랍 어학과 웅변에 재능을 발휘하기도 한 사다트는 1942년의 친 나찌 간첩혐의를 받아 피체 49년에는 와프트 당수 나하스·파차 암살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재자 투옥됐었다.
1949년에 나세르를 처음 만나 이내 자유 장교단에 가입, 다른 비밀결사와의 연락책임을 맡았다.
1957년부터 61년까지는 ASU의 서기장과 총재직을 맡았고 국민의회의장을 역임한 뒤 69년 소련 방문직후 부통령에 취임했다.
사다트는 요르단 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국가 수입에 이스라엘이 동의한다면 이스라엘을 승인하겠다고 말한 걸로 봐 다소 현실주의적인 정책을 택할지도 모른다.<불 르·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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