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울시장|행정력 총동원...강경조처|연탄 판매소에 가격표|서울시·업자들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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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양정식 서울시장은 22일 추석을 전후해서 연탄 및 목욕값 등 각종 현정가격이 마구 치솟고 있는데 대해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환원하겠으며 이밖에 앞으로 오를 것이 예상되는 이발료 쇠고기 설렁탕 등 협정가격도 올릴 수 없다고 말했다. 양시장은 이러한 협정가격의 인상 움직임은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기세에 편승, 업자들이 값을 올릴 만한 이유가 거의 없음에도 무책임하게 조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시장은 또 앞으로 시민생활을 위협하는 몰가를 조작하는 업자에 대해선 강력한 행정조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연탄값 인상파동이 일어나자 21일 하오 서울시는 시내 30개 연탄생산업자를 소집, 생산업체에서는 판매소도 가격 (판매소까지의 운반비를 포함한 가격) 방원필 전율, 판매소에서는 가정도 가격 (가정까지의 배달비를 포함한 가격) 18원을 각각 써 붙이고 이 가격을 지키기로 합의했다.
이날 연탄생산업자들은 서울시와 함께 악덕 소매상 단속에 같이 나설 것과 아울러 다짐했다.
서울시는 연탄가격 파동에 대한 해명 및 사과문을 생산업자 스스로가 신문에 발표토록 했으며 연탄의 질을 유지하고 연탄의 지방 반출을 막기 위해 운반차량에 소속회사 표시와 「카드」 제동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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