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시설 '몸짱' 만들어 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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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협회 직무향상 교육은 중소기업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수업내용이 빼곡한 한 수강생의 강의노트.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몸짱 아줌마’로 유명한 정다연 씨의 연매출이 1000억대로 알려지며 화제다. 그녀는 뚱뚱했던 모습을 바꾸기 위해 수술이 아닌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여 지금의 결과를 얻게 돼 큰 화제를 모았다. 단순히 수술과 같은 편한 방법으로 지금의 몸매를 갖게 됐다면 이와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과거 많은 예에서 볼 수 있듯 답은‘NO’다. 오히려 자신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적극 해결하고자 했던 그녀의 접근 방식이 지금의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이다.

 제조업 현장 속 설비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설비가 고장 나고 나서야 대응하는 임기응변이 아닌 설비 효율 개선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 나서야 할 때다. 한국표준협회의 핵심직무 중 하나인 ‘설비체질개선을 통한 강한 공장 만들기’는 우리 공장의 설비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설비체질개선을 통한 강한 공장 만들기’는 설비 운전을 위한 각 장치의 구성 원리 및 올바른 운전기법을 습득하여 설비의 운전관리지표인 고장, 불량 산업재해(환경, 안전, 보건)를 감축하여 생산성 증대 및 안전 개선을 목표로 하는 과정이다.

 부산, 울산, 춘천 등 한국표준협회의 9개 지역본부에서 11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중소 제조업 장치 및 가공조립 산업의 설비·보전 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 및 관리자, 공정관리 및 생산기술업무(설비 예비품 관리, 정비계획 등)를 담당하는 스텝 및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서 1일차에는 설비관리 및 정비 기본을 학습한다. 2일차에는 설비관리 활동의 문제점 파악 및 설비공정의 잠재요소를 파악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에 관한 방법론을 숙지하게 된다.

교육 마지막 날인 3일차에는 차수마다 선정된 2개의 업체를 직접 방문, 이틀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설비 개선 포인트 찾게 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교육생이 직접 현장 진단 보고서를 작성하여 문제파악 및 해결책 도출까지 실습함으로써 설비체질개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존 교육의 차이점은 워크시트, 실습자료, 동영상을 통한 사례 학습 등을 통해 대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설비관리기법에 대해 학습하고 OPL(One Point Lesson)시트 작성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현장적용이 가능케 한다.

‘설비체질개선을 통한 강한 공장 만들기’과정 수강 후, 기대되는 효과로는 설비 효율 증대로 인한 제조원가 절감, 설비고장 감소에 따른 가동률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중소기업의 명소 구현 등을 들 수 있다. 또 올바른 기반기술 확산을 통한 대기업과의 기술 편차 감소 및 산업계 전반의 설비에 대한 합리적 보전체계 전화의 토대 구축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핵심직무능력향상 교육’은 자체적으로 직무교육을 할 수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한 무료 교육프로그램으로써 8월부터 11월까지 5개 신규 교육과정, 총 46회의 강좌를 서울 가산디지털센터를 비롯하여 전국 17개 지역본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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