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체납한 시청전화 끊기자 수도료 트집…우체국에 보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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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군산 우체국이 지난 19일 0시를 기해 통화요금 36만1천6백59원이 체불되어있는 군산시청에 대해 통화정지를 시키자 군산시청은 우체국이 수도요금 단 1백55원이 체납되었다고 같은 날 상오 10시 전면 단수시켜 통화료와 수도료의 싸움은 엉뚱하게 시민과 직원들만 골탕먹였다.
발단은 우체국이 전무 세입 강조기간인 9월 안으로 밀린 통화료 1백55만8천원(관공서 분)을 징수하기 위해 19일 0시를 기해 체납된 전화에 대해 일제히 통화 정지시킨 것.
이에 화가 난 군산시청은 우체국의 지난해 12월분 수도료 체납액 1백5원에 대한 조처로 단수를 단행했다.
우체국은 이날 낮 12시10분쯤 체납액을 내려하자 시청은 토요일 근무 시간이 넘었다고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 결국 요금 싸움은 21일 시청과 우체국이 모두 체납액을 완불하여 해결되긴 했으나 엉뚱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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