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평균수명 76.7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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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부산시민의 평균 수명은 76.7세이며 남자는 73.2세, 여자는 80.0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위암, 여자는 자궁경부암에 가장 많이 걸리며 여성이 남성보다 고혈압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부산의대 예방의학교실 황인경 교수 등 지역 4개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이 2002년과 2003년 통계청 사망자료를 근거로 16개 구군별 평균수명을 산출한 결과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부산시 보건지표 조사'중간 발표회를 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별 평균수명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영구와 동래구(77.5세 이상)가 평균 수명이 높고 중구.연제구(77~77.4세),남구.해운대구.부산진구. 사하구(76.5~76.9세),금정구.북구.기장군(76~76.4세) 등이 뒤를 이었다.

사상구.서구.동구.영도구(75.5~75.9세) 등 4개 구 주민의 평균 수명이 가장 짧았다.

암의 경우 남자는 위암이 1000명당 1.94명으로 가장 많았다. 간암 1.06명, 대장암 0.97명, 폐암 0.53명의 순이었으며 간암 유병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성은 자궁경부암(1.76명),유방암(1.34명) 순이었다. 고혈압의 경우 남성은 54.18명인데 비해 여성은 70.19명으로 여성의 유병률이 더 높게 나왔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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