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위서 중입 추첨방식 못 정해 원서접수 연기 서울시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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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 교육위는 71학년도 중학 무시험진학 방침을 결정치 못하고 있어 16일부터 전국적으로 접수하게 돼 있는 배정 원서접수를 무기 연기했다. 16일부터 내년에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무시험진학 배점원서접수가 충신 국민학교에서 시작됐는데 서울 시내 각 국민학교에는 진학방침이 결정되지 않고 배정원 수마저 나가 있지 않아 학부형들은 당황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위는 당초 내년에는「선 지망 후 추첨」방식으로 중학진학을 결정키로 방침을 굳히고 구체적으로 묶음서열별 지망추첨과「무제한 서열별 지망추첨」등 방안을 놓고 검토를 계속했으나 다시 전과같이 거리나 종교 관계를 고려 않은 채 추첨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배정원서 접수를 늦추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16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줄로 아는 각 국민학교 교사와 학부형들은 당국의 방침이 어떻게 되는 줄 몰라 어리둥절했다.
서울시 교육위 당무 자는 무시험 추첨을 처음 시작하는 다른 지방과는 달리 서울시 교위는 그 동안 두 차례나 실시해왔기 대문에 16일이라는 문교부 기간을 굳이 지켜야할 필요가 없다고 변명하면서 25일까지 접수 마감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문교부는 내년도 무시험 진학원칙을 각 시-도 교육위에 지시하면서 추첨방식은 교육감 재량에 따라 하도록 했으나 서울시는 결정을 못하고 늦추어 왔다.
서울시교위 당무 자들은 선 지망 후 추첨 방법이 현재로서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 결정했으나 새 방법을 실시할 경우 일어나는 새로운 불평에 대해 소신 있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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