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통해 체불임금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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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외상값을 받아내는 방법도 가지가지고 사람이 망신당하는 길도 여러 가지 듯.「케네디」행정부서 노동장관을 지내고 전 대법원 판사에다 유엔 대사를 역임한「아더·골드버그」씨가「록펠러」씨를 상대로「뉴요크」주지사 선거에 민주당 공천후보로 출마했는데…. 거물정객들이 으레 그렇듯 연설문 작성자를 하나 고용 했것다.
그런데「프레드·샤피로」란 이「프리·랜서」언론인 워낙 서투른 지라 2주일만에 해고를 한 것 까진 좋았는데,「골드버그」씨는 보수 5백87달러를 주지 않은 채 시치미를 떼었던 모양. 그게 지난 4월의 일.
한데 묘한 것이, 에스콰이어지 9월 호가 나온 지 꼭 이틀째 되던 날「샤피」로 씨한텐 일금 5백87달러 정이 수표로 깨끗이 전달 돼 왔더라고. 그도 그럴 것이, 9월 호 그 잡지엔「샤피」로 씨가「골드버그」씨, 외상 값 5백87달러를 주시오 라고 제목 하에 글을 섰으니 말이다. <근착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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