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후보 해명해야"|이 신민 고문, 세40대와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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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재형 신민당 고문은 5일 저녁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씨 등 40대 경선자 세 사람과 신민당의 대통령후보지명문제를 협의, 『71년의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재야민주세력의 의사를 공경하게 반영하는 절차를 거쳐 대통령후보를 결정해야한다』 고 합의했다.
약5시간동안의 회담을 끝내고 이들 네 사람은 합의사항을 공동발표형식으로 밝히면서 『유진산 당수는 선거자금이 야당후보 자격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같은 주장은 유 당수자신을 포함한 모든 야당인사의 대통령후보출마를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집권세력이 신민당의 후보선출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여하한 책동도 이를 엄히 경계한다』 고 밝히고 『야당대통령후보는 오히려 선명하고 강력하며 투철한 경륜과 식견을 가진 사람으로 국민의 절대적인 관심을 집중케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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