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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무전 탑 도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31일 새벽 3시쯤 부산 남항에 정박 중이던 화물선 태양호(60t)가 침몰하고 남부민동 방파제에 설치된 높이 10m의 기상통보용 철탑이 무너졌다.
30일 하오8시쯤부터 부산항을 중심 한 동해 남부해상에는 초속 15∼18m의 강풍에 폭우까지 겹쳐 남해안 일대에는 파고 4∼5m의 파도가 일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항에는 5백∼1만t급의 외항선 50여 척을 비롯, 국내 화물선어선 등 5백여 척이 긴급대피, 모두 묶여 있다. 30일 하오 5시25분 부산시 영도구 청학1동391 김재관씨(6l) 집 뒷산에서 무게 5t가량의 바위가 굴러내려 김씨 집이 부서지고 김씨와 김씨의 부인 전금순 노파(64)가 중상을 입었다.
이날 밤 10시40분쯤에는 시내서구 우암동 산l7 뒷산이 금이 가기 시작, 붕괴직전에 놓여 인근 박두선씨등 10가구 30여명이 우암동 사무소로 긴급 대피했다. 비바람은 31일 상오11시 현재 계속 되고 있으며 이날 상오 10시30분쯤엔 시내동구 부산진 동부경찰서 앞 광장은 수심 1m나물에 잠겨 교통이 막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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