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인 돈 빌어 은행간부 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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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26일 광주 경찰서는 은행거래 인들로부터 돈을 빌어 친구사업을 도우려나 실패, 행방을 감춘 국민 은행 광주 지점 정병재 차장(47·광주시 계림동1구505)을 일단 사기혐의로 전국에 수배했다.
정 차장은 3년 전부터 연단업자인 강민형씨의 사업을 도우려고 광주시 충장로 4가 포목상 박영진씨(47)등 6명의 고객으로부터 월 3.5%∼4.5%의 이자로 2백만 원의 빛을 얻어 강씨에게 주었으나 강씨가 사업에 실패, 그 동안 정씨가 이자 등을 지불하기 위해 고객들의 대부금 및 예금액일부를 약속어음을 써주고 모두 4백5만5천 원을 얻어 갚지 않고 지난 21일 행방을 감추어 버렸다.
국민은행 고덕룡 지점장은 정 차장의 사 거래 일뿐 은행과는 전연 상관이 없으며 빚을 제때에 갚지 못해 행방을 감춘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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