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거절 독살 기도|처녀, 유아와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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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0일 상오 8시쯤 서울 영등포구 사당동 419 박재수씨 (30) 집에 세든 박영부씨 (28) 방에서 박씨의 애인 최정애양 (28·성동구 성수동)이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박씨를 독살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생후 40일된 딸과 함께 양잿물을 마시고 자살했다.
최양은 29일 상오 9시쯤 어린애를 업고 박씨 집을 찾아가 박씨와 하룻밤을 자면서 결혼 문제로 몹시 다투었는데 이날 아침 숭늉에다 양잿물을 섞어 넣어 이를 마신 박씨가 마당으로 뛰어나가 쓰러지자 최양은 어린애와 함께 양잿물을 먹고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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