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교황의 역사: 베드로부터 베네딕토 16세까지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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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교황의 역사: 베드로부터 베네딕토 16세까지(호르스트 푸어만 지음, 차용구 옮김, 길, 396쪽, 2만2000원)=교황과 교황권에 관한 고대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중세사 전문가 호르스트 푸어만(1926∼2011)이 생동감 있게 들려준다. 교황청의 재정적 기반, 교황 선출의 역사, 콘클라베 제도의 기원 등을 소개하며 일반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 자료 200여 컷을 곁들였다.

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모니카 마시아스 지음, 예담, 272쪽, 1만3800원)=1972년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적도기니 초대 대통령의 딸로 7세에 북한으로 이주해 16년간 북한에서 살았던 저자의 자전 에세이. 북한에서 조선말을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직접 본 북한의 모습과 지배층의 실상을 상세히 기술했다. 스페인·미국·한국을 옮겨 다니며 살아온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화가가 사랑한 그림 (사이언 그랜트 엮음, 유정란 옮김, 시그마북스, 208쪽, 2만8000원)=세계에서 손꼽히는 현대 아티스트 75인이 자신들에게 큰 영감을 준 작품에 대한 생각을 풀어놨다. 미술사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작품이 각 아티스트에게 어떻게 수용됐는지 살필 수 있다.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75인에 포함된 서도호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꼽았다.

감정과 이성(리처드 래저러스·버니스 래저러스 지음, 이재형 옮김, 문예출판사, 424쪽, 1만5000원)=감정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분노, 선망, 질투, 불안과 공포, 죄책감, 수치심, 안도감, 희망, 슬픔과 우울 등 인간의 15가지 주요 감정이 어떤 것인지 풍부한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감정보다 이성을 우위에 두는 시각이 얼마나 그릇된 것인지 함께 살폈다.

원씽(게리 켈러·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비즈니스북스, 280쪽, 1만4000원)= 멀티태스킹을 가장한 주의력 결핍에서 벗어나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을 찾아 집중하고 파고들라고 조언한다. ‘원씽’은 회사를 상징하는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 자신의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한 가지 목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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