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연정 강요 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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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20일 로이터동화】닉슨 미국 대통령은 20일 「구엔·반·티우」월남 대통령에게 미국은 월남에 공산주의자와의 연립 정부를 강요하지 않겠다고 재확약했다. 닉슨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돌연 소집된 기자 회견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으며 중동 위기에도 언급하여 소련의 대 이집트 군사 개입 증강은 중동의 무력 균형을 파괴하여 또 하나의 중동전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중동 무력 균형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 닉슨 대통령은 월남 국민과 그들이 선출하는 대의원들에 의해 수립되는 정부가 바탕이 되지 않는 월남의 정치적 장래 결정은 있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닉슨 대통령은 금년 10월까지 5만명의 주월미군이 철수하는 것은 물론이나 그 이상의 철군이 이 기간 안에 이루어 질 것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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