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 나선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에 총기류 위협 소동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인들이 부산 시내 한복판에서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들을 총기류로 위협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9일 촛불집회 중인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들을 총기류로 위협한 A(60)씨와 B(74)씨를 공동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8일 오후 7시30분께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부근 노상에 마련된 민주당 부산시당 천막당사 앞에서 진행된 촛불집회 현장에서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 15명에게 "박근혜 하야해야 된다는 말은 하지마라, 그런 말을 하면 여기 있는 총으로 쏴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자들인 이들이 소지한 총기류는 구명용 신호총으로 드러났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부터 쥬디스태화 앞에 천막당사를 마련,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섰다. 【부산=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