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의 힘은 '휴마트'에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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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행사에 참석한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줄 왼쪽부터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 이경희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이사장, 김상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민주당),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 여성가족부]

“대한민국의 미래는 인성교육에 달려 있다.”(김명남 프랑스 베르사유 미술대 종신교수)

 전 세계 한국인 여성 리더들이 중앙일보 2013 어젠다인 ‘휴마트(HUMART)’에 공감하며 아낌없는 제언들을 쏟아냈다. 28일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행사에서다. 올해로 13회 째인 KOWIN은 국내 최대 여성 국제행사로 ‘휴마트’를 공식 주제 중 하나로 채택했다. 국내외 한인 여성 리더 37개국 550여 명이 참가해 30일까지 대전에서 진행된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올바른 인성과 꿈을 품은 젊은 인재들이 맘껏 재능을 펼치도록 여성 리더들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행사 주제는 ‘글로벌 여성인재 양성을 위한 한민족 여성의 역할’로 여성·경제·문화 등 8개 분과별 토론이 진행됐다. 문화 분야에선 ‘문화 경쟁력과 21세기 대한민국의 힘, HUMART’를 제목으로 본지 윤석만 기자가 기조발제 했다.

 모범 사례 발표를 맡은 한국여성네트워크 이수영 대표는 뉴질랜드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을 소개하며 “나눔을 통해 여럿이 함께 어울리는 리더십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희 미국 일리노이대학 의학과 교수는 “의학교육도 사람 전체를 보지 못하고 질병만 좇는 방식을 버려야 한다”며 “의술에 앞서 인술을 가르치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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