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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만 쓰는마을 중심지에 공장서 폐수방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상수도 시설이 없어 우물에 의존하는 마을 한가운데로 유독공장폐수가 처리시설없이 방류되어 우물물을 오염, 배탈과 피붓병을 일으키는 등 지하수오염에 의한 공해피해가 심각해졌는데도 대책이 빨리서지않아 주민들이 이의시청을 각계에 호소하고있다.
서울성북구 월계동21 일대 5백가구 주민 3천여명은 이웃에 있는 삼양「펄프」(창동50·대포 양치목)에서 하루 50t씩 버리는 공장폐수가 마을을 거쳐 6km거리의 중랑천으로 스며들어 우물이 모두 오염됐으며 마시면 배탈이 나고 세수를 하면 얼굴에 부스럼이나 이상더 참을 수 없다고 보건당국에 호소하고 있다.
또 이 폐수가 스며든 폐수방출로 근처의 논밭은 벼가 말라죽는등 큰 피해를 보고있다.
22동 정덕엄씨(59)씨가족은 기름기가 뜨는 우물물을 마시고 모두 배탈이 났으며 최은낭양 (19) 송신쇄씨(24)등 20여명의 여인들은 얼굴에 부스럼이 나고 치료에 고통을 받고있다.
이같은 지하수오염공해에 대해 주민들은 보건당국에 여러차례 진정했으나 개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보사부는 「펄프」공장의 폐수에는 유해성분으로서 아황산염이 있다고 말하고 인체에 극히 해롭다고 설명했다.
이 유해한 폐수는 ①침전법②부장법 ③어과법④기타증발,냉각,소각애방법등 물리적처리방법과 ⓛ호기성 「박데리아」 법 ②염기성 「박테리아」법등의 생물학적 처리법을 채택, 폐수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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