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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아토피로 고민이라면

중앙일보

입력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의 길목에 들어선 요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남혜연(32)씨는 걱정이 많다. 28개월 된 딸 아이의 아토피 때문이다.남씨는 “여름 내 무덥긴 했지만 습했던 날씨 탓에 아이의 피부가 촉촉해 아토피 증세가 심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날씨가 건조해지면 아이가 연신 긁어댈 것 같아 걱정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환절기면 더 심해지는 아토피

 아토피는 유독 환절기와 겨울철 등에 기승을 부린다. 이는 건조해지는 날씨 탓이다. 아토피는 만성피부질환으로 심한 가려움과 피부 건조증이 주요 증상이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피부에 피가 나고 물집이 잡히는 피부병변이 생긴다. 이 증상이 심화되면 더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켜 자꾸만 긁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이 바로 아토피 질환인 것이다. 아이들은 가려움을 참지 못해 계속 긁기 때문에 어른들보다 증세가 더 심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아토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전문가들은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소인, 면역학적 반응,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도시에서 살다가 아이를 위해 공기 좋은 시골로 이사한 부모 대부분은 아이의 아토피 증상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한다. 환경적인 요인이 아토피 증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다. 하지만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를 가진 부모 모두가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유전적인 소인으로 아토피가 발병했다면 거스르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몸의 면역학적 반응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모들의 노력으로 아토피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의 장 속 건강을 챙기라고 입을 모은다.

면역체계 70% 이상이 장에 분포

 아토피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력 증강이 필수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약 70% 이상이 분포돼 있는 곳이 바로 장이다. 면역력을 증강시키려면 장 건강부터 챙기는 것이 답인 셈이다.

 최근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실렸다. 건강한 영아와 아토피 등 알러지가 있는 영아의 장내 균 총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알러지가 있는 영아의 경우 성인에서 발견되는 비피더스균(모유를 먹는 유아 장의 90%를 이르고 있는 최고의 유익균)이, 건강한 영아에서는 전형적인 영아가 가지고 있는 비피더스균이 각각 발견됐다. 건강한 영아에서 발견된 비피더스균의 장 정착력이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다.

 때문에 건강한 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균이 필요하다. 보통 우리는 살아 있는 유익한 균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부른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김치나 된장, 청국장과 같은 발효음식에 다량으로 들어 있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은 염분이 높아 24개월 미만의 영아가 먹기에는 무리다.

 따라서 유산균이 필요한 영·유아들에게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 있는 전문 유산균제의 형태로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위산과 담즙산에서 살아남아 소장까지 잘 도달하고, 장에서 증식 및 정착을 잘해 장관 내에서 유용한 효과를 나타내는 좋은 유산균제를 선택해야 한다.

변비·설사·감기 예방에도 효과

아이들의 장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주는 전문 유산균제 ‘락피더스 아이’.

 전문 유산균제는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증상은 유전적 소인이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의료원에서 아토피 소인이 있는 임산부 112명을 선발해 56명에게 출산예정일 8주 전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비피더스 및 프로바이오틱스를 혼합한 유산균을 복용시킨 결과 아토피 발생률이 50%정도 감소했다. 태어난 유아가 혼합물을 섭취한 경우 아토피 발병률이 대조군 대비 절반 가량 낮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유산균제 복용 시 아이들의 변비나설사·알러지·감기 등을 예방하고 생우유를 먹으면 발생하는 유당불내증(우유를 먹고 속이 불편하거나 더부룩한 느낌을 받고 심하면 설사까지 유발하는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는 전문 유산균제로는 대웅제약의 락피더스 아이가 대표적이다. 이제품은 한국인의 장에서 유래한 균주를 사용해 생균들이 안전하게 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락피더스 아이는 특이 균주의 장 정착력이 타사 제품의 유산균보다 10~50배까지 높아 장 정착력이 높은 제품으로 손꼽힌다.

 대장에서 작용하는 비피더스균과 소장에서 작용하는 락토바실러스균 등 2가지 유익균이 첨가돼 대장에서 한 번, 소장에서 다시 한번 이중적으로 아이들의 장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준다. 이와 함께 초유와 아연 성분이 함유돼 아이들의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과립형태로 낱개 포장돼 위생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개월 이상의 영아부터 임산부, 유산균이 필요한 경우 전연령대에서 섭취가 가능하다. 성인용 락피더스도 출시돼 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 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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